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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후학 양성에 인생 2막 열정 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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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후학 양성에 인생 2막 열정 쏟겠다”

입력
2018.01.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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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달인’ 남창현 충북도정무특보 41년 공직생활 마무리

퇴임을 사흘 앞 둔 18일 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남창현 정무특보가 41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는 소회를 밝히고 있다. 그는 “우선 묵묵히 내조를 해 준 아내와 오붓한 시간을 갖고 싶다. 천천히 지역 사회에 공헌할 일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퇴임을 사흘 앞 둔 18일 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남창현 정무특보가 41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는 소회를 밝히고 있다. 그는 “우선 묵묵히 내조를 해 준 아내와 오붓한 시간을 갖고 싶다. 천천히 지역 사회에 공헌할 일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스치네요. 이제 여유를 갖고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 여생을 바치고 싶습니다”

지난 21일자로 41년 여의 공직생활을 마감한 남창현(65)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은 퇴임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제 자유인이 됐다”고 웃음으로 답했다.

1977년 상공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41년 6개월을 쉼 없이 달려왔다. 지식경제부와 산업자원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그는 2010년 충북테크노파크(TP) 원장으로 고향에 돌아왔다. 그가 연임하며 이끈 6년 간의 충북 TP는 괄목한 성장을 이뤘다. 산자부 경영실적 평가에서 전국 18개 TP가운데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상을 거머쥐었고, 지역산업진흥계획 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그의 재임 기간 충북 TP 사업 규모는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소통의 달인’으로 통하는 그의 친화력은 2016년 11월 충북도 정무특보를 맡으며 꽃을 피웠다. 특유의 친밀감으로 도와 도의회, 시민사회단체, 언론과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을 받는다.

퇴임 후 계획에 대해 남 특보는 “대학에서 후학을 키우는 일에 남은 열정을 쏟고 싶다”고 했다.

산업경제 분야 전문가인 그는 “제가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살려 산·학·연 네크워크나 대학생 창업벤처 분야에서 공헌할 일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지역의 한 두 개 대학과 거취를 상의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천천히 쉬면서 생각해 볼 참”이라고 귀띔했다.

남 정무특보는 “고향에 돌아와 공직 생활을 이어가며 느낀 점은 지자체는 철저히 지역민의 사랑속에 커가는 존재라는 것”이라며 “도정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도민에 당부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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