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상임위원에 장덕진 소비자정책국장과 박재규 경쟁정책국장을 임명한다고 22일 밝혔다.
장 상임위원은 행정고시 31회로 공정위 서울사무소장과 기획조정관, 소비자정책국장을 역임했다. 박 상임위원은 행시 33회로 기업거래정책과장, 시장구조개선정책관, 경쟁정책국장 등을 맡은 바 있다. 곽세붕 상임위원은 보임됐다.
신임 사무처장에는 채규하 공정위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채 사무처장은 행시 33회로 공정위 대변인, 기획조정관, 시장감시국장,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 사건을 직접 조사하는 ‘검찰’ 역할의 사무처와 원고와 피조사업체(피고)의 의견을 청취한 후 결론을 내리는 ‘법원’ 기능의 위원회를 함께 갖고 있다. 위원회는 위원장(장관급), 부위원장(차관급), 상임위원 3명, 비상임위원 4명 등 총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이번 인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 7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단행한 1급 인사다. 지난 18일 지철호 부위원장이 임명된 데 이어, 이번에 사무처장과 상임위원이 대폭 물갈이되며 김 위원장의 개혁 작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더욱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건전한 긴장감과 새로운 활력을 통해 공정경제와 재벌개혁 관련 주요 현안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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