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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새마을금고 강도, ‘비정규직 비관’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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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새마을금고 강도, ‘비정규직 비관’이 원인

입력
2018.01.2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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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해도 비정규직이라는 게 억울했다”

게티이미지뱅크./그림 2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그림 2게티이미지뱅크.

지난 18일 울산에서 발생한 새마을금고 강도사건은 비정규직인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벌인 범행으로 드러났다.

범인은 “열심히 일해도 비정규직이라는 게 억울했다”고 말했다.

22일 열린 현장검증에서 새마을금고에서 현금 1억1,000만원을 강탈한 혐의(특수강도)로 구속된 김모(49)씨는 “(범행당일) 새벽에 술을 마시고 억울한 마음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죄송하다”고 뒤늦게 후회했다.

검증에서 김씨는 새마을금고 뒷문 앞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직원이 출근하자 뒤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위협한 뒤 은행 안으로 들어가 돈을 빼앗아 달아나는 범행의 전체 과정을

담담하게 재연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당시 흉기 외에도 분무기를 함께 들고 들어가 “분무기에 염산이 들어 있다. 뿌리면 어떻게 되겠냐”고 직원을 협박해 문을 열 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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