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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웰니스 관광 1번지로 가속 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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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웰니스 관광 1번지로 가속 페달”

입력
2018.01.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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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산청항노화엑스포 개최

모바일 등 유통채널 변화 대응

복지사각 지대 해소 본격 나서

평생학습도시 기반조성에 역점

허기도 산청군수는 한국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웰니스 관광1번지로 발전시키는 한편 유통채널 다변화 등을 통해 ‘부자산청’ 건설에 더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청군 제공
허기도 산청군수는 한국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웰니스 관광1번지로 발전시키는 한편 유통채널 다변화 등을 통해 ‘부자산청’ 건설에 더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청군 제공

‘대한민국 웰니스(wellnessㆍwell-being과 fitness 합성어)관광 25선’에 선정된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국내 웰니스관광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산청군은 올해 그 동안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부자산청’ 건설에 더 속도를 내기로 했다.

허기도 산청군수는 올해 군정 운영 7대 전략 목표와 함께 2021년 ‘산청한방항노화 엑스포’ 를 개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허 군수는 대한민국 힐링 1번지에서 웰니스관광 1번지로 성장한 군의 올해 최우선 운영 목표를 ‘부자산청’으로 꼽았다. 특히 유통구조 개선, 새로운 소득작물 육성 등의 사업을 통해 군민 소득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부자농촌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7대 군정 운영 전략목표는 ▦군민소득 향상으로 부자농촌 건설 ▦한방항노화산업 고도화 ▦청정한 이미지로 찾아오는 산청 건설 ▦문화, 체육, 관광 인프라 구축 ▦군민이 체감하는 행복산청 ▦기반시설 확충으로 지역발전 가속화 ▦교육산청 기반조성과 행정역량 강화다.

또 중장기 사업으로 한방 항노화 엑스포 개최를 비롯해 세라믹밸리 조성, 수자원 확보, 맑은 공기 상품화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유통채널 다변화ㆍ新소득작물 추진

군은 부자농촌 건설을 위해 산청 곶감 및 딸기 농가의 시설 현대화와 개선 사업을 지원하고, 모바일 등 급격하게 변화하는 유통채널에 적극 대응해 농가소득 향상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주요 소득작물인 곶감과 딸기 외에도 ‘1읍ㆍ면 1소득작목’ 육성사업을 펼쳐 유통ㆍ홍보지원 등으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다.

또 북부지역을 대상으로 하우스 풋마늘 소득화 사업을 추진하고, 산청흑돼지타운 조성과 곤충 자원화 거점 보육센터 조성사업도 연내 마무리하기로 했다.

‘힐링 1번지’서 ‘웰니스 관광 1번지’로

산청의 랜드마크이자 국내 최대 한방약초테마파크인 동의보감촌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웰니스 관광 25선’에 이름을 올렸다.

군은 이를 계기로 한방항노화산업을 단순한 힐링산업이 아닌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웰니스산업으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의료와 관광, 제품개발로 이어지는 웰니스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힐링 아카데미와 힐링 캠프를 통해 ‘웰니스관광 1번지 산청’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한방항노화산업과 웰니스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1년 산청 한방항노화 엑스포 개최를 추진하는 한편 산청 한방항노화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사업화 및 제품개발과 한방항노화일반산업단지 기간 내 완공 등 국내 한방항노화산업 선점에 군정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산청군은 국내 최대 한방약초테마파크인 동의보감촌에서 매년 산청한방약초축제를 개최하는 등 웰니스관광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의 대왕 약탕기 점화식. 산청군 제공
산청군은 국내 최대 한방약초테마파크인 동의보감촌에서 매년 산청한방약초축제를 개최하는 등 웰니스관광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의 대왕 약탕기 점화식. 산청군 제공

녹색마을 조성, 찾아오는 산청 건설

군은 청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제고해 ‘살고 싶은 산청, 찾아오는 산청’ 만들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별로 특색 있는 꽃길ㆍ꽃동산 조성,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동의보감촌 주변을 대상으로 치유의 숲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또 기존 묵곡과 둔철 생태숲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산림휴양 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산청읍 일원에 에너지 자립마을을 조성하고, 태양광과 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 지원사업을 비롯한 전기자동차 보급사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주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인구유입을 위해 ‘창조적 마을 만들기사업’(9곳), ‘귀농ㆍ귀촌하기 좋은 아름마을’(8곳)을 추진하며, 특히 12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산청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프라 확충해 체류ㆍ참여형 관광지로

군은 단순한 볼거리에서 벗어나 체류ㆍ참여형 관광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대원사계곡 생태 탐방로 조성사업을 연내 완공하는 한편 동의보감촌 테마 체험길과 허준 순례 스토리텔링길 조성을 새로 추진키로 했다. 또 황매산 철쭉제에는 야생화 박람회 유치와 함께 캠핑장, 주차장 등 주변 인프라도 확충키로 했다.

군은 또 남명 조식선생의 선비문화를 계승ㆍ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의 연수시설과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확충하고,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된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은 현황 조사를 통해 문화재로 지정해 보전을 추진키로 했다. 국내 목화 재배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목면시배유지는 체험시설과 생가 건립 등으로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또 노후한 산청 공설운동장을 정비하고, 국민체육센터와 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을 정비해 각종 체육대회 유치는 물론 동ㆍ하계 전지훈련팀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맞춤형 복지팀’ 본격 가동, 기반시설 확충

군은 지난해 구성한 ‘맞춤형 복지팀’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복지사각 지대 해소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특히 노인세대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노인복지 프로그램과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린이 급식시설 지원센터 설치, 신안보건지소 신축, 한방진료센터 및 치매안심센터 설치 등도 추진한다.

지역발전의 동력이 되는 기반시설 확충도 빼놓지 않았다. 밤머리재 터널 공사와 국지도 60호선 개량, 국도 20호선 확장공사가 무리 없이 추진 되도록 관련부처와 지속 협의해 나가며, 경호강 백리길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산청읍 전력 지중화, 항노화 산들길 조성, 도시가스 공급사업 추진 등도 힘을 쓸 계획이다.

맞춤형 교육지원사업 추진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신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군은 올해 기반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평생학습관을 건립하고 연령별, 세대별 수요자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재단법인 산청군향토장학회를 설립, 원활한 장학사업이 추진 되도록 힘쓸 계획이다. 또 맞춤형 교육지원사업으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현재 추진 중인 거점 기숙형 고교도 연내 개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약초전문 인력 양성,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 육성, 공무원 역량강화 교육 등 분야별 행정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허기도 산청군수는 “올해 처음으로 4,000억원을 넘어선 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쓰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지역주민의 소득을 높여 부자농촌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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