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물러난 자리에 최강 한파가 몰아친다. 이번 한파는 다음주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전국에 내리던 눈ㆍ비가 밤부터 그친 이후 시베리아 지역 찬 공기가 몰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23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도에서 영하 2도를 기록하겠고, 낮 최고기온 역시 영하권에 머물 전망이다. 특히 서울 지역은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데 이어 최고기온도 영하 8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금요일인 26일까지 서울 지역의 경우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안팎을 오가는 최강 한파가 계속되고,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는 다음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동서 고압대의 영향으로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내륙에 머물게 되기 때문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며 “다음주 초중반이 되어야 중부지역 낮 최고기온이 0도에 오르고, 남부지역은 영상권에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몰아치는 한파와 함께 대기 확산은 원활해지면서 23일부터 미세먼지는 호전돼 대체로 청정한 대기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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