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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금메달…하나된 모습에 감동 느낄 것”

입력
2018.01.22 16:5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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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마이클 스위프트가 2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진천=연합뉴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마이클 스위프트가 2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진천=연합뉴스

“우리의 목표는 변함 없이 금메달이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사령탑 백지선(51) 감독은 여전히 자신감에 가득 찼다. 백 감독은 2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지난주 대표팀 선발 캠프를 마쳤고, 최고의 팀을 꾸리고자 했다”며 “올림픽에서 지기 위해 준비할 거면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 우리는 이기고자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8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설 최종 25명 엔트리를 확정한 대표팀은 19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에서 캠프를 열고 숨 고르기를 했다. 이날부터 30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2월 1일부터 인천과 안양에서 카자흐스탄, 슬로베니아, 러시아와 총 네 차례 모의고사를 치른다.

백 감독은 “물론 결과가 중요하지만 우리가 올림픽에서 하나된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도 감동을 느낄 것”이라며 “그 동안 해왔던 것이 결과로 묻어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 감독을 보좌하는 박용수 코치는 “올림픽을 기회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싶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몇 번을 쓰러져도 일어설 정신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평창올림픽에서 선전을 위해 ‘푸른 눈의 태극전사’도 힘을 모았다. 대표팀에는 총 7명의 귀화 선수가 있다. 대표팀 전력의 핵심인 캐나다 출신 골리(골키퍼) 맷 달튼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갈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어로 “제 이름은 한라성입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라성’은 한국의 골 문을 지켜달라는 의미다.

캐나다 출신의 공격수 마이클 스위프트 또한 “7년 전에 한국에 왔는데 이곳이 싫었다면 1년만 뛰고 떠났을 텐데, 한국이 좋아 계속 남았다”며 “나도 한국 이름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대표팀 주장 박우상은 “귀화 선수들이 선지해장국도 먹는 모습을 보며 ‘한국 사람 다 됐구나’라고 느꼈다”면서 “장비에도 태극기가 달린 것을 주문한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맞붙을 세계 최강 캐나다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수비수 이돈구는 “지난해 러시아 채널원컵 대회에서 붙었을 때 처음엔 상대를 따라가지도 못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들도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분명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진천=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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