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故전태수 애도 글을 삭제했다.
조민아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태수야, 너무 놀라서 손이 마구 떨린다. 심장이 빨리 뛰어서 진정 되지 않는다. 아닐 거다. 뭔가 잘못된 거로 생각했는데, 얼굴까지 보고 나니 믿을 수 없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아팠구나. 미안하다. 한 번 더 통화하고, 한 번 더 얼굴 볼걸. 그게 뭐 어려운 거라고"라며 "네 선택이니까 뭐라 안 할게. 이제 편해졌으면 한다. 보고 싶다"라면서 故전태수를 돌보지 못한 것을 자책했다.
이에 네티즌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먼저 일부는 지인이 세상을 떠났는데, SNS에 글 올릴 생각이 드냐는 이유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조민아의 애도 글에서 진정성을 읽지 못했고, 피상적인 것만 신경 쓴 게 아닌가라는 날 선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SNS를 통한 추모 역시 애도의 방법이라면서 소중한 사람을 잃은 조민아의 심경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자신의 애도 글을 둘러싸고 잡음이 불거지자 조민아는 게시글을 지워버렸다.
한편 故전태수는 지난 21일 향년 34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인의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이 참석하여 최대한 조용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한서희 "정신과서 공황장애-우울증 진단 받아, 사람으로 봐달라"
정준영, 프로게임단 전격 입단 "팀 성적에 기여, 성장하겠다"
방탄소년단 'MIC Drop' 리믹스, 7주 연속 美 빌보드 'Hot 100'
'이혼' 김새롬 "이찬오도 나만큼 아프겠다 생각, 극복 잘 했으면"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