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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축구팀, 北 한광성에 이적료 196억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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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축구팀, 北 한광성에 이적료 196억원 제시”

입력
2018.01.22 15:5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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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아리, 유벤투스에 의사전달

안보리의 北 제재가 걸림돌

한광성. 연합뉴스.
한광성. 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칼리아리가 북한 한광성(20)의 이적료로 1,500만유로(196억원)를 제시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스포츠전문매체 라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2일 “토마스 줄리니 구단주(칼리아리)가 한광성의 영입을 추진 중인 유벤투스에 ‘1,500만 유로 이하로는 이적시키지 않겠다’라는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한광성 몸값은 900만~1,000만유로 수준으로 예상됐지만 칼리아니 측이 더 높은 가격을 불렀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유벤투스 외에도 토트넘 등 몇몇 구단이 한광성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500만 유로면 유망주 몸값으론 높은 수준이다. 우스만 뎀벨레(21ㆍFC 바르셀로나)가 2-16년 7월 스타드렌(프랑스)에서 도르트문트(독일)로 옮기면서 이적료 1,500만유로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잉글랜드)으로 옮길 때 아시아인 최고 이적료 3,000만유로(392억원)를 기록한 적이 있다.

기성용은 2012년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스완지시티(잉글랜드)로 옮길 때 600만파운드(89억원)였고, 구자철도 2015년 마인츠(독일)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옮길 때 350만유로(46억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광성이 북한 선수라는 특수성 때문에 이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지난해 12월 해외 북한 노동자들을 24개월 이내에 송환하기로 조치했다. 한광성을 영입할 경우 유엔 안보리 제재를 무시하게 돼 국제사회와 정부로부터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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