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ㆍ현역 30여명과 간담회
“근무여건 개선ㆍ제대자 지원”
“여군 근무 여건을 개선하겠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22일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서 열린 여군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 예비역, 현역여군 30여명을 초청, 여군정책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한 이날 간담회에서 송 장관은 “정부가 추가하는 실질적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하여 여군이 군에서 더 많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군에서 여군의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 처장 역시 “여성 제대군인들에게 특화된 지원정책을 개발해 ‘따뜻한 보훈’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유리 천장’을 극복한 현역 여군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근 장군으로 진급한 권명옥 준장(국군간호사관학교장), 허수연 준장(육본 안전관리차장), 강선영 준장(항작사 참모장), 여군 최초의 최정예 전투요원으로 선정된 정지은 육군중위, 여군 최초 고속정 정장인 홍유진 해군소령, 여군 최초 비행대장인 장세진 공군중령(진급예정) 등이다. 참석자들은 국방부와 보훈처가 추진 중인 여군인력 확대와 근무여건 보장, 여성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소개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송 장관은 앞서 19일 ‘2018 정부업무계획 보고’에서 “여군의 근무여건을 보장하고 비중을 확대, 2022년도에는 여군이 간부 정원의 8.8%가 되도록 연차적으로 초임획득 인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올해 국방부는 군 내 어린이집(143개소), 공동육아나눔터(28개소)를 확충해 ‘임신·출산·육아’ 지원을 강화한다.
조영빈기자 peoplepeolp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