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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 “6월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 될 것”

입력
2018.01.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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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가운데) 정의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미(가운데) 정의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2일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의 정치적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대선에서 진보정당 사상 최초로 200만표를 획득한 여세를 몰아, 창당 이후 최초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과 호남에서 새로운 제1야당이 돼 정치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아직도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라는 것 자체가 최대 불안요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서울시장, 경기지사 등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정의당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낼 수 있는 우리 후보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전체 광역의회에 1인 이상의 당선자를 내고, 모든 기초의회에도 당선자를 내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정치 판도가 바뀌어야 국민의 삶이 변화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중단 없는 적폐청산 ▦거침없는 국회개혁 ▦민심 그대로의 정치개혁을 촛불혁명의 진전과 국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3대 선결과제로 꼽았다.

정의당은 이날 기자회견장에 푸른색 한반도가 그려진 한반도기 모양의 백설기 떡을 돌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연내에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해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임동원·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대북특사로 파견할 것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 논란과 관련해 “문제는 강자의 탐욕과 뒤틀린 한국경제”라며 “결국 경제민주화로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개헌에 대해서는 “시기보다 중요한 것은 내용”이라며 “낙태죄 문제와 성 소수자의 가족구성권 문제 등 당사자들에게 커다란 고통이었던 문제에 관해 토론을 시작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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