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사진=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이정은 천하', '핫식스' 이정은6가 2017 KLPGA 최고의 순간까지 장식했다.
2017년 KLPGA의 전 경기를 함께한 SBS골프 캐스터와 해설진(고덕호, 김영, 박세리, 배기완, 서희경, 안성현, 임한섭 등 총 7명, 가나다순)이 선정한 ‘2017 KLPGA 최고의 순간’은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이정은6가 12언더파 60타를 친 순간이 차지했다.
김영, 박세리, 서희경, 임한섭 등 총 4명은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를 최고의 순간으로 선정하며 그 이유를 ‘KLPGA의 새로운 역사가 쓰인 기록적인 날’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정은6가 2라운드에서만 12언더파 60타를 몰아치며 2003년 전미정이 기록한 18홀 최소 스트로크(11언더파 61타)를 무려 14년 만에 경신함과 동시에, 다승 선두(4승)로 등극할 수 있었던 가치 있는 우승이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이정은6가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18홀 최소 스트로크 기록’을 경신한 것 이외에 SBS골프 캐스터와 해설진이 꼽은 최고의 순간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최고의 순간 2위로는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에서 김지현이 프로 데뷔 8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지현 시대’의 서막을 알린 순간을 비롯해 2017 KLPGA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와 2012년 매치퀸 자리에 올랐던 김자영2의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진 순간이 선정됐다.
이와 더불어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이정은6를 꺾고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김지현이 시즌 3승을 기록한 순간, 2017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고 역대 최고 상금으로 치러진 ‘한화 클래식 2017’에서 오지현이 생애 첫 메이저 우승, 생애 첫 시즌 2승을 달성한 순간, 역사와 전통의 ‘KLPGA 챔피언십’에서 장수연이 시즌 초, 중반의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내며 역전의 여왕임을 입증한 우승의 순간 등 총 3개의 메이저 대회가 최고의 순간 공동 2위로 선정됐다.
이외에 2017시즌 상반기에 열린 대회 중에서는 2017시즌 국내개막전으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이정은6가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한 순간과 ‘제4회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김해림이 17번 홀 기적적인 이글을 기록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순간이 3위로 꼽혔다. 하반기에서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 2016시즌 KLPGA 대상 고진영이 전반기에 우승이 없던 한을 풀어내며 기쁨의 눈물을 흘린 순간을 시작으로,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최혜진이 1999년 임선욱 이후 처음으로 아마추어 시즌 2승을 달성한 순간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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