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은정의 뛰어난 불어 실력에 관한 비화가 공개됐다.
한은정은 최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 극중 타운하우스에 입성한 미정이 유창한 불어를 선보이는 장면을 연기했다.
미정은 브런치를 먹던 진주(윤주희 분)와 그의 일행들이 있는 자리에 합석하려했지만 단칼에 무시당했다. 이어 "눈치가 없는 거야 뻔뻔한 거야? 대놓고 눈치를 줬는데도", "옷 입은 거 보이지? 아침엔 더 가관도 아니었다니까", "자기 정체성을 온몸으로 확인시켜주고 싶었나 보네"라며 불어로 험담하는 것도 듣게 됐다.
그들에게 다가간 미정은 "대놓고 할 거면 눈치를 주지 말고 싫다고 말하지", "이렇게 아찔한 몸매 싸매고 다니면 매너가 아니잖아", "댁들 남편 꼬일까봐 걱정되나 본데, 걱정들 말아요, 여자 보는 안목없는 남잔 나도 매력 없으니"라는 말을 유창한 불어로 말해 통쾌함을 안겼다.
한은정은 대학 시절 불어 동아리에서 활동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 전에는 더 확실한 발음을 위해 불어 학원에 찾아갔고, 몇 시간 동안 발음과 억양을 공부했다. 이와 더불어 평소 와인을 즐기고 틈틈이 익혀온 덕분에 와인바 사장이라는 설정도 전혀 부담없이 연기할 수 있었다.
'리턴' 관계자는 "한은정의 유창한 불어 실력이 화제였는데 미리 배운 덕분에 더욱 실감나는 장면이 탄생했다"며 "한은정이 연기하는 미정은 극중 살해 당한 것으로 설정돼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간간히 회상 장면에 등장해 비밀을 푸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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