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은형과 한상진이 '인형의 집' 남자 주인공 투톱으로 캐스팅됐다.
KBS2 새 저녁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극본 김예나, 이정대, 연출 김상휘) 측은 21일 "이은형과 한상진이 최명길, 박하나, 왕빛나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출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내 남자의 비밀' 후속으로 2월 중 방송될 '인형의 집'은 굴지의 패션 재벌 은회장 가를 둘러싼 이들의 욕망과 야망, 비밀을 들여다보며 진실과 허상 속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되돌아볼 드라마다. 사랑만 받고 자란 퍼스널 쇼퍼 홍세연(박하나 분)과 표독만 남은 쇼핑중독 재벌 3세 은경혜(왕빛나 분) 두 여자의 사랑과 우정, 배신을 중심으로 한다.
박하나, 왕빛나와 함께 '인형의 집'을 이끌어 나갈 이은형은 미스터리에 싸여 있는 위너스그룹 비서실 실장 이재준을 연기한다. 차가운 심장을 가지고 살아온 이재준은 봄바람 같은 홍세연을 통해 운명 같은 사랑을 깨닫게 되면서 변화한다.
이은형은 연극 '트루웨스트', '옥탑방 고양이',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 등을 통해 연기력을 쌓았다. 특히 KBS1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바르고 착실한 청년 무수혁으로 분해 눈도장을 찍었다. '인형의 집'을 통해 냉철한 카리스마 넘치는 비서실장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한상진은 뒤틀린 승부 근성을 지닌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 남자 캐릭터로 '분노유발자' 역할을 톡톡히 예정이다. 한상진이 맡은 장명환은 위너스그룹의 손녀 은경혜의 남편으로, 위너스 그룹 법무팀에서 주목받는 에이스다.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은경혜와 결혼하는 인물로서 은경혜의 사랑을 얻어 결혼한 뒤 위너스 그룹을 집어삼키려는 음모를 꾸민다.
'인형의 집' 측은 "최명길, 박하나, 왕빛나, 이은형, 한상진 5명의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들의 만남으로 주중 저녁에 쫄깃한 드라마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고무적이다.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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