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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동생 전태수 갑작스런 사망에 '맨헌트' 일정 줄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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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동생 전태수 갑작스런 사망에 '맨헌트' 일정 줄취소

입력
2018.01.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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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진행된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맨헌트' 기자회견에서의 오우삼(왼쪽) 감독과 배우 하지원. [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갑작스런 비보로 슬픔에 빠진 배우 하지원이 개봉을 앞둔 영화 '맨헌트'의 홍보 일정을 취소했다. 시사회와 인터뷰 등의 일정을 접고 동생의 빈소에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로 했다.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21일 하지원의 친동생인 배우 전태수가 같은 날 34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인은 생전 우울증 증세를 보여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최근 상태가 호전돼 연예계 복귀를 논의하고 있던 터였기에 주변의 놀라움은 더욱 컸다.

해와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전태수의 사망과 관련한 추측성 보도 및 악성 댓글 자제를 부탁하며 "장례식은 가족과 친지, 지인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르려고 한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장례식장에서의 취재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당초 하지원은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리는 영화 '맨헌트'의 언론 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시사 후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 시간도 갖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비보로 이 일정은 모두 소화할 수 없게 됐다. '맨헌트'는 언론 시사회만 진행됐고, 하지원이 참석 예정이던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맨헌트' 관계자는 "언론·배급 시사회만 사전에 안내 드린 대로 오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다"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21일 세상 떠난 하지원 동생 배우 전태수

24일 예정돼 있던 인터뷰와 같은 날 오후 진행될 예정이던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중국영화상영관에서의 무대인사 역시 진행되지 않는다. 하지원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대신 동생의 빈소를 지킨다.

'맨헌트'는 하룻밤 사이 살인사건에 휘말린 변호사 두추(장한위)와 그를 뒤쫓는 형사 야무라(후쿠야마 마사하루)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홍콩 느와르의 거장'이라 불리는 오우삼 감독의 신작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았다. 중국, 홍콩, 대만, 일본 영화팀이 협력해 탄생시킨 작품이다. 하지원은 극에서 홍일점인 킬러 쯔위 역을 맡아 고차원의 액션 연기를 펼친다. 영화는 예정대로 25일 개봉한다.

사진=OSEN

정진영 기자 afreec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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