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의 한 빌라 지하창고에서 도박장을 운영하거나 도박에 참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22일 도박장을 개설해 운영한 혐의(도박장 개장)로 A(49ㆍ여)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고, 이 도박장에서 도박한 혐의(도박)로 B(35)씨 등 3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9일 오전 2시 50분부터 부산 동구 수정동의 한 주택가 빌라 지하 1층 창고에서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B씨 등은 한 판에 10만~10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거는 등 모두 9,000여만원 규모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화투 52매 가운데 화투 3매를 양 쪽에 놓고 돈을 걸게 한 뒤 끝 수의 합이 높은 쪽이 이기는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을 모두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판돈 9,000만원과 화투 등을 압수하고 상습 도박 여부 등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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