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태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전태수의 사망은 누나 하지원의 소속사를 통해 알려졌다. 하지원 측은 "전태수가 21일 향년 34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하게 됐다.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호전돼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전태수는 2007년 SBS '사랑하기 좋은 날'로 데뷔했다. 이후 '왕과 나'에도 출연했지만 전태수라는 배우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작품은 KBS2 '성균관 스캔들'이다. 전태수는 '성균관 스캔들'에서 성균관의 장의이자 권력을 갖고 있는 하인수 역을 맡았다. 반듯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을 뒷받침으로 악역을 선보였다.
조금씩 주목을 받으면서 하지원의 남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누나에 이어 배우로서 본격적으로 활동하면서 남매 배우로 주목 받았다.
MBC '몽땅 내 사랑', SBS '괜찮아, 아빠딸' 등을 거쳐 JTBC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에서는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여주인공 얌전을 사랑하는 순정남의 면모와 역적으로 집안이 몰락한 비참함을 연기했다. MBC '제왕의 딸, 수백향'에서는 무령왕을 향한 복수심을 가진 진무 역으로 인사했다.
2013년 영화 '천국으로 가는 이삿짐'에도 출연했지만 2014년 '은혼일기' 이후 작품이 없었다. 하지만 SNS를 통해서는 계속해 근황을 알렸다. 상당히 최근인 지난 11일에도 새로운 게시물이 있던 와중 사망 소식이 전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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