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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한복판서 北미사일 대피 훈련 첫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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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한복판서 北미사일 대피 훈련 첫 실시

입력
2018.01.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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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九州)의 후쿠오카(福岡)현 오노조(大野城)시 주민들이 지난해 실시한 북한 미사일 발사 가정 주민 대피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시내 한 소학교(초등학교)에서 열린 이날 훈련에는 2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정보의 전달과 피난 절차 등을 확인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규슈(九州)의 후쿠오카(福岡)현 오노조(大野城)시 주민들이 지난해 실시한 북한 미사일 발사 가정 주민 대피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시내 한 소학교(초등학교)에서 열린 이날 훈련에는 2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정보의 전달과 피난 절차 등을 확인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수도 도쿄(東京) 한복판에서 2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대피 훈련이 실시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전국 25개 지자체와 협력해 전국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정한 주민 대피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 도쿄와 같은 대도시인 인구밀집 지역에서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구밀집지역의 경우 교통 규제 등 사전에 많은 통제와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훈련은 도쿄 분쿄(文京)구에 위치한 도쿄메트로 가스가(春日)역 및 고라쿠엔(後?園)역, 그리고 야구장이 있는 도쿄돔시티 유원지 주변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10분간 실시될 예정이다.

훈련은 북한 등 타국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일본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가정 하에 실시되며, 인근 주민 약 250명이 참여한다.

훈련은 전국순간경보시스템인 '제이얼럿'(J얼럿)의 지시에 따라 주민들이 지하시설 및 건물 등에 신속하게 대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작년 12월1일 후쿠오카(福岡)현 후쿠오카시에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대규모 대피 훈련이 실시된 바 있다.

당시 훈련도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는 가정하에, J얼럿을 활용해 시내에서 접속 중인 휴대전화에 긴급 문자메시지를 경보음과 함께 전달하고, 주행 중인 열차는 일시 정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후쿠오카 시내 덴진(天神) 중앙공원과 초등학교 2곳에서 대피 훈련이 실시됐으며, 운행 중이던 지하철 및 열차는 가장 가까운 역에서 일시 정차했다.

덴진중앙공원에서는 인근 회사원 등 약 50명이, 공원 인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약 600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수업은 중단됐으며, 학생들은 교실 창문에서 멀찍이 떨어져 5분 동안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바닥에 웅크리고 있는 훈련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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