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북단 철원에서 평창까지 818㎞ 달려
장근석ㆍ청룽 등 인기스타 대거 참여
평창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대회 개최지 강원도에 입성했다.
21일 철원 태봉대교에서 열린 성화 봉송행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 등 지역 기관 단체장들과 주민들이 대거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최 지사로부터 점화된 성화봉을 넘겨받은 육상 꿈나무 이해인(17)양은 첫 주자로 철원군이 평화를 염원하며 만든 모형 통일열차에 올라 200m 가량 봉송을 진행했다. 한국전쟁 때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백마고 등이 있는 철원군은 끊어진 경원선 복원과 평화올림픽을 염원하는 취지에서 통일열차 세레모니를 마련했다. 최 지사는 “성화가 다음달 9일 평창에 도착할 때까지 강원도민과 국민들의 관심을 올림픽으로 모으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도내 성화봉송 구간은 818.6㎞ 봉송 주자는 1,211명에 이른다. 철원에 이어 화천(22일), 양구(23일), 인제(25일), 고성(26일) 등 최북단 지역에서는 평화를 염원하는 자전거 봉송도 함께 이뤄진다.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 화천 산천어축제장에서도 성화 봉송 행사가 열린다. 29일 춘천에서는 한류스타 장근석과 전 일본 피겨선수 안도미키, 한국계 필리핀 방송인 라이언 방 등이 봉송에 참여한다. 다음달 7~8일 정선과 평창 성화봉송에는 홍콩액션 스타 청룽 등 중화권 유명 연예인과 체육인들이 참여한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