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이 21일 경의선 육로로 방남했다.이상민 정부합동지원단 국장과 지난 15일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 나가 현 단장을 만났던 한종욱 과장 등이 CIQ에 나가 이들을 맞았다.경의선 육로가 열린 것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처음이며, 문재인 정부 들어 북측 인사가 남측을 방문한 것도 현 단장 일행이 최초다.
현 단장 일행은 이날 오전 군사분계선을 넘어 10시22분께 서울역에 도착했으며 곧장 탑승장으로 이동해 강릉행 KTX에 탔다.이들은 강릉에서 하룻밤을 묵고 22일 서울로 돌아온다. 이들은 1박2일간의 일정으로 강릉과 서울 공연장 등을 둘러보고 남측과 북한 예술단의 공연 일정 및 내용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현 단장 일행의 방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을 하기로 한 남북 실무접촉 합의에 따른 것이다. 당초 20일 시작하려던 일정이 북측의 이유를 밝히지 않은 사정에 따라 하루 순연됐다.고영권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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