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코너 맥그리거/사진=맥그리거 인스타그램
최고 스타 코너 맥그리거를 대하는 UFC의 태도를 두고 반발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논란은 UFC 측이 오랜 기간 UFC 옥타곤 링을 떠나있는 맥그리거의 챔피언 벨트를 그대로 두고 토니 퍼거슨과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잠정 타이틀전을 발표하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
UFC는 방어전을 치르지 않고 있는 맥그리거의 U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발가벗기길 원하는 관중들을 상대로 빠른 공 대신 이상한 커브 볼을 던졌다고 미국 매체 업록스가 21일(한국시간) 논평했다.
이는 UFC가 19일 퍼거슨-하빕의 대결을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전으로 발표한 데 따른 반응이다. 맥그리거를 턱밑까지 쫓은 둘은 4월 8일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즈 센터에서 UFC 223의 메인이벤트전을 치른다.
문제는 맥그리거가 지난 2016년 11월 에디 알바레스를 누르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라 복싱으로 외도를 하는 등의 이유로 아직 한 경기도 방어전을 치르고 있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 이렇게 긴 공백기를 가지는 데도 UFC가 챔피언 벨트를 박탈하기는커녕 계속 봐주기식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형평성에도 큰 오점을 남기는 처사라는 비판이 설득력을 얻는다.
데이너 화이트 UFC 회장은 “맥그리거의 공백이 길어지면 챔피언 벨트를 박탈할 수도 있다”는 전제를 깔았으나 바로 벨트를 벗기는 결정 대신 10연승의 퍼거슨과 9연승의 허빕 대결을 잠정 타이틀 매치로 치르기로 하면서 여론의 직격탄을 맞는 우를 범했다는 지적이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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