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최대의 축제인 마카르 산크란티(Makar Sankranti)가 인도 허리드와의 갠지스강에서 열렸다. 한국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나 미국의 추수감사절에 해당하는 인도의 마카르 산크란티 축제는 매년 1월 14일을 기준으로 힌두교 승려들과 순례자들이 우타르 프라데시(갠지스 강과 야무나 강의 합류지점)와 알라하바드의 사라스아티 강과 트리브니 강이 만나는 곳에서 목욕을 하며 푸자(Pooja) 의식을 거행한다.
푸자란 산스크리트어로 존경, 경의, 숭배를 의미하며 힌두교에서는 신을 향해 거행하는 기도나 예배의 의미로 사용된다. 푸자의식은 신의 축복을 통해 현생과 내생에 더 큰 복을 받고, 나아가 궁극적인 해탈에 도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산크란티 축제는 힌두교 달력상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기 시작하는 날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거의 모든 인도인들이 성스러운 날로 여기며 축제를 즐기는데 당일 아침이나 전날 저녁에 목욕과 집안청소를 하며 길일을 맞을 준비를 한다.
축제기간에는 조상과 힌두교 신들 중 특히, 태양신 수르야(Surya)나 지혜의 여신 사라스와티(Saraswati)에게 예배를 드리고, 갠지스 강과 같은 성소(聖所)를 찾아 푸자의식을 치른다. 큰 명절인 만큼 친지들이나 이웃들과 함께 준비한 전통음식을 나눠 먹는다.
주로 천연설탕인 자게리로 만든 달콤한 과자 종류인 할와, 라두, 틸굴 등을 즐겨 먹는다. 명절 놀이로 전국적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연날리기를 즐긴다. 너무 열중한 나머지 과도한 연싸움으로 인명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퐁갈, 수기, 우타라얀 등 지역에 따라 마카르 산크란티 축제를 부르는 명칭이 다르기도 하다.
홍인기 기자
정리=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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