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자 코리아타임스 사설>
Concerts should be devoted to music conducive to reconciliatory mood.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예술단 공연이 되어야 한다.
North Korea will send an art troupe to perform concerts in Seoul and Gangneung during the PyeongChang Winter Olympic Games, the Ministry of Unification announced Monday.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서울과 강릉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예술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통일부가 월요일 발표했다.
The agreement for concerts by a 140-member arts delegation, including the renowned Samjiyon Band, was the first outcome of working-level negotiations following high-level talks last week on North Korea’s participation in the Games.
삼지연악단을 비롯한 140명의 예술단 공연에 대한 남북 합의는 지난 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에 관한 고위급 협의 이후 실무 협상의 첫 번째 결과이다.
The performances have a special significance in the history of cultural exchanges between the two Koreas. It will be the first time in more than 15 years for North Korean artists to perform in South Korea.
앞으로 열릴 공연은 남북한 문화 교류사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북한 예술가들이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은 15년 만에 처음이다.
North Korea has a history of performing propaganda music outside its borders. The Unhasu Orchestra, which came under global attention for a 2012 Paris concert under the baton of South Korean conductor Chung Myung-whun, performed pieces at the concert about the founding leader Kim Il-sung’s “industrial achievements” and the “benevolence” of his successor Kim Jong-il.
북한은 외국에서 선전 음악을 연주한 바 있다. 정명훈의 지휘 아래 진행된 2012 파리 콘서트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은하수관현악단은 이 공연에서 김일성의 ‘산업화 성과’와 그 후계자 김정일의 ‘자애로움’에 대한 노래를 무대에 올렸다.
Our government needs to ensure similar material is not included in the program of the Samjiyon Band when it comes to Korea for the Olympic performances. Otherwise, the concerts will overshadow President Moon Jae-in’s good intentions to create a reconciliatory mood between the two Koreas through his drive for holding a “peace Olympics.”
우리 정부는 이와 같은 선전 음악이 삼지연악단의 올림픽 공연에서 포함되지 않도록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남북 간 화해 분위기 조성이라는 좋은 의도를 바탕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인 ‘평화 올림픽’의 취지가 퇴색될 것이다.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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