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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 대상 장비 직접 업그레이드 3800만원 절감한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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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 대상 장비 직접 업그레이드 3800만원 절감한 경찰관

입력
2018.01.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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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부서 김길태 경위

김길태(45) 대구 서부경찰서 정보화장비계 경위. 서부경찰서 제공.
김길태(45) 대구 서부경찰서 정보화장비계 경위. 서부경찰서 제공.

현직 경찰관이 해박한 정보통신장비 관련 지식을 이용해 폐기할뻔한 영상녹화기 수명을 연장, 3,800여 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대구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정보화장비계 김길태(45ㆍ사진) 경위는 최근 관내 한 치안센터에서 보유 중인 영상녹화장비가 관련 규정 변경으로 폐기해야 할 위기에 처하자. 관련 부품을 구매, 직접 업그레이드 했다.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부품값은 100만원도 채 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비를 새로 구입할 경우 모두 3,738만 원에 이른다. 김 경위의 손을 거친 장비는 앞으로도 최소한 수년간은 끄떡없을 것으로 보여 그만큼 예산을 절감한 셈이 됐다.

김 경위는 “전산 지식을 활용해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찰공무원으로서 예산절감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대구경찰청 실시 정보화장비 치안종합평가에서 1위를 하기도 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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