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부서 김길태 경위
현직 경찰관이 해박한 정보통신장비 관련 지식을 이용해 폐기할뻔한 영상녹화기 수명을 연장, 3,800여 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대구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정보화장비계 김길태(45ㆍ사진) 경위는 최근 관내 한 치안센터에서 보유 중인 영상녹화장비가 관련 규정 변경으로 폐기해야 할 위기에 처하자. 관련 부품을 구매, 직접 업그레이드 했다.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부품값은 100만원도 채 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비를 새로 구입할 경우 모두 3,738만 원에 이른다. 김 경위의 손을 거친 장비는 앞으로도 최소한 수년간은 끄떡없을 것으로 보여 그만큼 예산을 절감한 셈이 됐다.
김 경위는 “전산 지식을 활용해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찰공무원으로서 예산절감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대구경찰청 실시 정보화장비 치안종합평가에서 1위를 하기도 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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