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해운회담서 합의
수출입ㆍ관광교류 탄력
전북 군산항과 중국 산둥(山東)성 스다오(石島)항을 오가는 카페리 운항이 주 3회에서 6회로 늘어날 전망이다. 1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중국 쿤밍(昆明)에서 개최된 제25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양국은 군산-중국 스다오 간 카페리호를 추가 투입하는데 합의했다.
2008년 4월 취항한 군산항 한중카페리는 스다오를 주 3회 운항하고 있으며 물동량이 최근 8년간 2.4배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으며 사드 여파 속에서도 여객은 19%, 화물은 1% 증가했다.
하지만 운항횟수가 적어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선복(화물 싣는 공간) 부족으로 연 50회, 4,000TEU의 화물이 인천, 평택항 등으로 유출되면서 증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번 합의로 카페리가 증편하면 새만금 한중경협단지,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지역 현안사업이 활성화되고 한중카페리 수도권 편중으로 심화된 불균형이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출입화물의 원활한 해상수송서비스 제공과 관광객 유치도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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