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6%포인트 하락한 67%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6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갤럽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7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 넷째주 이후 약 4개월만이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24%로 지난주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9%로 집계됐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75%·17%, 30대 82%·11%, 40대 75%·19%, 50대 63%·30%, 60대 이상 50%·37%였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 47%며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25%·41%)보다 부정률(68%·51%)이 높았다.
이번 주 긍정률 하락폭과 부정률 상승폭은 이념성향 보수층,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권과 서울·수도권, 연령별로는 50대 이상보다 40대 이하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7%), '개혁·적폐청산'(14%) 등이 주로 거론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과거사 들춤 및 보복정치'(21%)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주에는 국무조정실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관련 입장 발표(15일), 청탁금지법 개정안 시행(17일), 이명박 전 대통령 성명 발표(17일),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공동입장 및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결정(17일) 등이 있었다.
정당지지도는 여당인 민주당이 전주와 같은 46%를 기록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9%의 지지도를 보였다.
바른정당은 8%며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없음·의견 유보는 28%였다. 국민의당 지지도는 2주 연속 창당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8일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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