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독자 인공지능(AI) 플랫폼 딥씽큐(DeepThinQ)를 적용한 ‘휘센 씽큐 에어컨’을 19일 출시한다. AI 브랜드 싱큐를 적용한 첫 제품으로, 사투리까지 90% 이상 이해하며 스스로 가동한다.
LG전자는 1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휘센 씽큐 에어컨을 비롯해 2018년형 에어컨 신제품 37종을 선보였다. 이중 대표 제품인 휘센 씽큐 에어컨의 핵심기능은 자연어 음성인식과 AI 스마트케어다. 에어컨 반경 3m 이내에서 “LG 휘센”이라고 부르거나 “더워”라고 말하면 에어컨이 대답하며 가동된다. 실내외 공간과 현재 기상 상황, 사용 패턴을 학습한 뒤 스스로 냉방과 공기청정, 제습 기능을 작동한다. 실외 기온이 내려가 냉방이 잘 유지되면 절전운전으로 전환하는 식이다. 지난해 LG전자가 업계 최초로 출시한 AI 에어컨은 사람이 머무는 공간에 대한 학습만 가능했다. 휘센 씽큐 에어컨은 한 발 더 나가 상황과 패턴까지 파악한다.
1968년 국내 최초 에어컨을 선보인 LG전자는 올해 신제품을 앞세워 ‘AI 에어컨 대중화’ 의지를 표명했다.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지난해가 AI 에어컨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AI 시대를 열겠다”며 “앞으로는 사람이 제품 사용방법을 익히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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