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차관급인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 지철호(57ㆍ행정고시 29회) 중소기업중앙회 상임감사를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 부위원장은 시장구조 개선, 하도급, 유통거래 정책 등 업무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행정경험을 갖춰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과 새로운 대ㆍ중소기업 거래 관계 정립 등 주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충남 서산 출신인 지 부위원장은 서울 남강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공정위에서 경쟁정책국장, 기업협력국장, 카르텔조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공정위에서 근무하며 6,6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업체 담합 적발, 대형백화점ㆍ마트 판매수수료 인하 등 불공정거래 개혁을 진두지휘해 업계에서 ‘저승사자’라는 별명도 붙었다. 재벌개혁에 정통한 김상조 공정위원장과의 역할분담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해 1월 임명된 신영선 부위원장은 임기 2년을 남겨놓고 지난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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