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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우울증 공개, 금메달보다 더 큰 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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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우울증 공개, 금메달보다 더 큰 힘 됐다”

입력
2018.01.18 16:1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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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포럼서 극복경험 나눠

“감추지 말고 도움을 요청해야”

미국의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32)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케네디 포럼'에 참가해 우울증을 겪은 자신의 경험을 밝히며 연설을 하고 있다. CBS뉴스 화면 캡처
미국의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32)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케네디 포럼'에 참가해 우울증을 겪은 자신의 경험을 밝히며 연설을 하고 있다. CBS뉴스 화면 캡처

“우울증을 공개하는 것은 그 어떤 금메달보다 더 큰 힘이 됐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마이클 펠프스(32)가 자신도 우울증을 앓았다며 우울증 공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방송 CBS에 따르면 마이클 펠프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케네디 정신건강 포럼(The Kennedy Forum)’에 연설자로 나와 자신의 우울증 극복 경험을 나눴다. 펠프스는 자신의 선수생활에서 가장 정점에 있던 2014년에 자살을 생각했다며 우울증으로 방 안에서 갇혀 지냈던 날들을 떠올렸다. 그는 이후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고 외부에 도움을 요청할 필요를 깨달았다고 했다. 펠프스는 "우울증을 앓는 사실을 공개하고 도움을 청한 뒤 오는 만족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문제를 감추려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2016년 리우올림픽까지 16년간 미국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펠프스는 28개의 올림픽 메달과 2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역대 최다 올림픽 메달 보유자이며 최다 세계 신기록 경신기록 보유한 ‘수영 황제’다.

그러나 2012년 런던올림픽 후 침체기를 겪었고, 이는 이후 음주 과속 운전과 알코올 중독 치료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는 2016년 미국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를 떠올리며 "누구와도 말하고 싶지 않았고,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정말로 살고 싶지 않았다"고 회고한 바 있다.

포럼에서 펠프스는 이제 그의 새로운 목표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우울증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네디포럼은 패트릭 케네디 전 미국 의원이 정신질환과 중독 등의 뇌 질환 문제를 조명하기 위해 2013년 설립한 포럼이다.

박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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