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곤 의원 93회 중 21회 불참
5회 이상 불출석 의원 9명
참석률 100%는 3명에 불과

전남 순천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본회의 출석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단체는 의원들이 주민을 무시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는 순천시의원의 본회의 출결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 번도 빠짐없이 본회의에 참석한 의원은 3명에 불과했고, 5회 이상 불참한 의원은 9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행의정모니터연대에 따르면 7대 순천시의회 본회의가 184회부터 220회까지 모두 93회 열린 동안 23명의 의원 중 신민호(운영위원장)ㆍ이복남ㆍ김재임 의원이 출석률 100%로 가장 성실한 의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10회 이상 불출석한 의원은 김인곤(도시건설위원장) 21회, 주윤식(부의장) 16회, 유영갑 13회, 유혜숙 10회로 나타났다. 이어 박용운(행정자치위원장) 9회, 문규준 8회, 장숙희 7회, 서정진 6회, 유영철 5회, 김병권ㆍ정철균 4회, 임종기(의장)ㆍ박계수ㆍ이창용ㆍ허유인ㆍ최정원 3회, 나안수(문화경제위원장)ㆍ선순례 2회, 강형구ㆍ이옥기 1회 불출석했다.
행의정모니터연대 관계자는 “본회의에 불참한 행위는 의원윤리강령과 지방의회의 역할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보다 책임 있는 풀뿌리 정치인으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의원 출석 여부 및 조례안 발의 등을 지속해 감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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