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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2년 원도심 4개 구 통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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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2년 원도심 4개 구 통합 합의

입력
2018.01.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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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중ㆍ서ㆍ동ㆍ영도구 합의문 발표

통합시기는 2022년 7월 1일로 결정

18일 오후 1시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부산시 원도심 4개 구 통합 기자회견이 열렸다. 부산시 제공
18일 오후 1시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부산시 원도심 4개 구 통합 기자회견이 열렸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 원도심 4개 구(중ㆍ서ㆍ동ㆍ영도구)가 2022년 원도심 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원도심 4개 구 구청장은 18일 오후 1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문을 발표하고, 원도심 재도약을 위한 장기적 프로젝트 추진 등 원도심 미래발전과 상생협력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당초 올해 7월 1일 통합을 목표로 추진되던 원도심 통합은 중구의 반대와 정부의 법적 절차이행 지연에 따라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원도심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이 팽배해지면서 서 시장과 원도심 4개구 구청장은 2022년 7월 1일까지 통합을 이룬다는 대전제에 합의, 이날 주요 내용을 공동 합의문에 명시했다.

합의문에는 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통합 시기는 주민 의견수렴과 논의를 거쳐 2022년 7월 1일로 정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올해 6월 지방선거가 끝나면 원도심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원도심 미래발전 전략과 통합 로드맵 등 주요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3월부터 원도심 통합을 주요 시정 목표로 삼아 추진해왔고, 지난해 9월 29일 통합건의서를 지방자치발전위원회에 제출했다. 현재 통합추진에 대한 중앙정부의 법적 심의기구인 지방자치발전위원회의 위원 구성이 지연돼 4개월째 부산시 원도심 통합 안건에 대해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 6월 13일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 원도심 통합에 대한 주민투표가 3월부터 금지되는 등 통합추진이 실질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그간 여러 차례의 여론조사에서 지속적으로 찬성의견이 높은 가운데 중구의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원도심통합 논의가 지지부진했으나, 반대사유이던 통합 시기에 대한 문제가 2022년 통합으로 해결된 만큼, 향후 4개 구 공동으로 구성될 위원회에서 주민들간의 자율적인 토론과 협의를 통한 전국 최초의 자치구 통합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부산시는 공동합의문 발표와 함께 그동안 통합을 위해 추진해 오던 원도심통합 미래발전 프로젝트는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원도심 통합비전과 발전전략 연구용역’을 통해 원도심통합 뉴 프로젝트 10개 사업에 1조 9,618억원, 원도심 구 요청사업으로 15개 사업 1조2,859억원 규모의 사업을 선정한 바 있다.

서병수 시장은 “37만 원도심 구민들이 유라시아 관문도시 부산의 새로운 중심에서 미래의 희망과 꿈을 꿀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원도심 통합구’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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