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MBC 라디오 방송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던 손석희 앵커와 가수 아이유가 6년만에 JTBC ‘뉴스룸’에서 다시 만났다.
아이유는 지난 17일 방송된 ‘뉴스룸’ 문화초대석에 출연해 음악 인생, ‘골든 디스크’ 대상 수상 소감 등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놨다. 손 앵커는 아이유를 향해 연신 미소를 지었고 이 장면은 방송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
손 앵커는 아이유를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손 앵커는 “2018년 1월이니까 이제 새해 선물이라는 느낌으로 아이유와의 만남을 추진했다”며 “6년 만에 만났는데 저는 더 연로해지고 아이유는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손 앵커는 자신을 “아이유의 큰아버지 급”이라고 얘기한 후 시종일관 환하게 웃으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이날 손 앵커는 아이유에게 ‘골든 디스크’에서 여성 솔로 가수로서 11년 만에 대상을 받은 소감을 물었다. 아이유는 “여성 솔로 가수라서 어렵기보다는 그냥 어려운 일”이라며 “정말 기쁘고 영광스러웠다”고 답했다. 이어 아이유는 화제가 됐던 ‘골든 디스크’ 수상 소감 얘기도 언급했다. 수상 소감에는 최근 세상을 떠난 샤이니 종현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에 빠진 가수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말이 담겼다. 아이유는 “진심으로 아픈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강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인터뷰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인터뷰 도중 시간이 부족해지자 손 앵커는 평소와 달리 “바깥에서 저한테 2분 남았다고 하는데 2분 가지고는 안될 것 같다”며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방송 후 손 앵커의 행동도 화제가 됐다. ‘뉴스룸’ 종료 후 바로 진행된 JTBC ‘소셜라이브’에서 손 앵커는 “오늘은 오래 있지 못할 것 같다”며 “아이유가 나랑 사진을 찍으려고 대기 중”이라고 한 후 서둘러 스튜디오를 떠났다. 아이유와 손 앵커가 함께 찍은 사진은 JTBC 페이스북에 올라왔고 해당 사진은 좋아요 1,000여 개를 받으며 빠르게 퍼졌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