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연 1.50%로 유지됐다. 지난해 6년 5개월 만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은 18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한은은 앞서 지난해 11월 30일에 열린 직전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 예상과 부합한다. 채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금융투자협회의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9%가 동결을 전망한 바 있다. 한은 또한 지난해 금리 인상 당시 동결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있었음을 밝히는 등 향후 신중한 금리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은이 올해 하반기쯤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한은은 이날 경제성장률,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 올해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직전 전망에서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2.9%, 물가상승률을 1.8%로 예측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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