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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창 올림픽 때 공동입장...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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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창 올림픽 때 공동입장...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도 구성"

입력
2018.01.1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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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성 통일부 차관(가운데)./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내세워 공동 입장하며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기로 마침내 합의했다.

아울러 남북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 금강산에서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북측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남측은 현지 시설점검 등을 위해 23일부터 25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한다.

남북은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연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를 위한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11개항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회담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남북 간에 의견을 같이 했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해당 경기연맹 등의 최종적인 합의와 승인이 있어야 확정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금강산 합동문화행사는 당일 일정으로 열릴 계획이다. 또한 남측 참가 인원은 금강산 육로를 통해 방북할 예정이다. 다만 천 차관은 또 마식령스키장에서의 공동훈련은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북측은 이날 회의에서 30여명의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하며, 평창과 서울에서 시범 공연을 하기로 했다. 북측은 230여명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하며 남측 응원단과의 공동응원을 펼친다. 북측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할 예정이다. 북측 선수단은 2월 1일에,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은 2월 7일에 남측으로 향한다.

북측 대표단은 남측의 안내에 따르며, 남측은 북측 대표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기로 했다.

북측은 아울러 동계패럴림픽대회에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기자단을 150여명 규모로 파견하며 이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북측 선수단의 참가 종목과 선수단 규모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정할 계획이다. 남북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및 금강산 합동문화행사, 선발대 파견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문제들은 판문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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