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소록도 두 천사 전남 명예도민 된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소록도 두 천사 전남 명예도민 된다

입력
2018.01.17 14:30
0 0

마리안느 스퇴거ㆍ마가렛 피사렉 간호사

한센인 40년 봉사, 도의회 25일 동의안

젊은 시절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돌보는 마리안느(오른쪽)와 마가렛. 한국일보 자료
젊은 시절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돌보는 마리안느(오른쪽)와 마가렛. 한국일보 자료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40여년간 한센인들을 위한 봉사와 인류애를 실천한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84)와 마가렛 피사렉(83) 수녀가‘명예 전남도민’이 된다.

전남도는 마리안느, 마가렛 수녀를 명예도민으로 선정하기 위해 도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동의안은 오는 25일 열리는 전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전남도 우기종 정무부지사는 “두 수녀가 40여년동안 소록도에서 한센인 치료 등 자원봉사를 통해 도민의 건강증진과 사회공헌에 크게 기여했다”며“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삶을 살아 도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등 올바른 정서함양에 크게 이바지 했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한센인들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로 사회에 퍼진 한센병에 대한 편견을 해소했으며, 오스트리아에 후원요청을 해 각종 의약품, 생활용품 지원으로 한센인들의 후생복지 향상에 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동의안이 통과되면 오는 5~6월 고흥을 방문하는 마리안느 수녀에게 명예 도민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마리안느ㆍ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회’가 발족했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우 부지사를 단장으로 고흥군, 사단법인 마리안마가렛과 공동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김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위원회 구성과 함께 홍보활동을 전개해왔다.

한편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1962년과 1966년 소록도에 각각 찾아와 한센병 환자와 그 자녀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삶을 실천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줬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