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ㆍ안전사고 없는 사람
중심의 항만으로 탈바꿈”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창립 14주년을 맞아 부산항을 가치 중심의 항만으로 탈바꿈시키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부산항은 2,000만TEU를 초과 달성해 세계의 물류 중심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였지만 부산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서비스의 질적 수준이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BPA는 보고 있다. 또 실제 항만에 종사하는 근로자들도 안전과 작업 여건 등에서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도 파악하고 있다.
BPA는 이처럼 경쟁력을 저해하는 안전ㆍ민원ㆍ서비스 분야의 과제를 최우선으로 선정, 안전하고 더 좋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항만이 될 수 있도록 관련 과제를 적극 추진 할 계획이다.
BPA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비스개선 TF를 구성해 현재까지 200여 가지의 안전ㆍ민원ㆍ서비스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각 분야별 추가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이에 대해 단기ㆍ중기ㆍ장기 과제를 설정해 이행계획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라 말했다.
BPA는 과제 개선에 대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 각 과제별로 부산항 내 북항ㆍ신항ㆍ감천항으로 구분하고, 각 항별로 안전, 유지보수, 항만운영, 관련 산업지원 담당 지정 및 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BPA는 보다 체계적으로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항만 및 관련 산업 실무 경험과 전문지식이 풍부하고, 인적 네트워크가 넓은 전문가를 자문단으로 선정해 구성ㆍ운영 중이다.
우예종 BPA 사장은 “2025년 이전 물동량 3,000만 TEU를 달성하고, 미래성장 주력산업으로 항만관련산업을 집중 육성해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고 부가가치가 지속 창출되는 내실 있는 메가허브 부산항을 만들겠다”며 “글로벌 종합항만 전문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고객과 동반 협력해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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