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양지원] 배우 강동원이 영화 ‘골든슬럼버’로 돌아왔다. 진짜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영화를 통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줄 강동원이 설 연휴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영화 ‘골든슬럼버’가 17일 오전 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점에서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강동원·김의성·김성균·김대명·노동석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골든슬럼버’는 2010년 개봉한 일본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 건우(강동원)의 도주극을 그린다.
강동원은 2010년 개봉한 원작 ‘골든슬럼버’에 반해 제작사에 직접 리메이크를 제안했다. 강동원은 “원작을 접하고 한국에서 영화로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화사 집에 이런 영화가 있다고 말했다. 특별히 한 건 없지만 중간중간 시나리오를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강동원은 암살범으로 지목돼 쫓기는 캐릭터를 연기한 만큼 실제로 어마어마한 거리를 뛰어다녔다. “여러 명에게 쫓기며 많이 뛰어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놓으며 “극 전체를 이끌고 가는 인물이다보니 어떻게 해야 관객들이 덜 지루할까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김의성은 이번 영화에서 건우를 돕는 인물 전직 비밀요원 민씨로 분했다. 악역이 아닌 선역으로 돌아온 김의성은 “오랜만에 욕을 안 먹는 역할을 맡은 것 같다. 누군가를 돕는 역을 맡았다는 것에 대해 기쁘다”며 만족해했다. 이어 “강동원 팬들이 좋아할 생각에 가슴이 뛴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동갑내기인 강동원·김성균·김대명은 이번 영화에서 오랜 우정을 나눈 친구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들은 이번 영화를 통해 우정을 돈독히 다졌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성균과 김대명은 “‘골든슬럼버'를 통해 강동원과 동갑인 걸 알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노안임을 스스로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노 감독은 ‘골든슬럼버’에 대해 “엄청난 음모에 휩싸인 주인공이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시민이라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이 자신의 이야기처럼 건우가 도주 중 느끼는 감정을 같이 공감하면서 잘 따라갈 수 있게 연출하는 게 포인트였다. 그 과정을 통해 가까운 가족, 친구, 인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랐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강동원은 “열심히 만들었다. 오셔서 훈훈한 마음으로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의성은 “설에 개봉하게 됐는데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자신했다.
‘골든슬럼버’는 오는 2월 14일 개봉한다.
사진=임민환 기자 limm@sporbiz.co.kr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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