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하가 5년 5개월 만에 돌아왔다. 오랜만에 대중과 만나는 만큼 자신의 앨범에 하나하나 힘을 들여 세공했다.
윤하는 최근 홍대 인근 카페에서 진행된 다섯 번째 정규앨범 'RescuE' 발매 기념 인터뷰를 통해 한국일보닷컴과 만났다.
Q. 5년 5개월만의 정규앨범으로 찾아왔다.
"이번 앨범은 5년 5개월 만에 나온 중요한 앨범이에요. 앨범이 5번 엎어지면서 시행착오가 많았어요. 스스로 어떤 걸 원하고 있는지,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아하실지 고민하느라 시간을 보냈어요. 하나하나 앨범 안에 들어가는 사진, 오브제, 패키징, 가사 모든 것들에 의미가 담겨있죠. 이 시대에는 좀 무거운 앨범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저를 표현했었어야 했던 앨범이라서 굉장히 만족스럽게 생각해요."
Q. 타이틀곡 선정과정은?
"'예지몽'은 만들 때 부터 타이틀곡으로 정해둔 곡이에요. 곡의 느낌을 계산해서 만들기 시작했어요. 이전에는 다 만들어놓고 결정했다면 이번에는 결정 후에 앨범을 구성해나갔죠."
Q. 슬럼프가 있었다고.
"한 3년 전부터 그랬어요. 왜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지쳤어요.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환경이 됐는데 이게 맞는가 싶더라고요. 목소리도 되게 좋지 않았던 시기가 있어서 노래하기에도 부족했어요. 음악을 두드리는데 잘 열리지 않는 느낌이 있었죠. 3년 전부터 1년 전까지 제게 암흑기가 있었어요. 그때는 다 재미가 없더라고요."
Q. 슬럼프 이후 정규 앨범이 나왔다.
"그때는 어떤 고민을 했었는지 기억이 안 나요. 이번 작업을 하면서 깨닫게 된 건 제가 하나하나 앨범에 공을 들이게 되더라고요. 신인의 느낌이 들었어요. 뚝심 있게 하나를 밀고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또 윤종신 선배님처럼 짦은 텀을 잘 이용할 수 있어야겠더고요. 또 그때그때 표현하는 음악이 필요하다 싶었어요. 앞으로는 좀 더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을까요."
Q. 이번 앨범이 가진 의미가 클 것 같은데.
"길고 힘든 시간이 걸린 만큼 이번 앨범은 의미가 커요. 좋은 에너지들이 모여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좋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돼서 그 기운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이혼' 김새롬 "이찬오도 나만큼 아프겠다 생각, 극복 잘 했으면"
샤이니 키 "故종현 느끼면서 활동할 것, 다시 일어나겠다"(전문)
임하룡-김학래 옛 동료들 추억 "조금산-양종철은 고인, 김정식은 목사"
워너원 측 "박우진-박지훈 영상, 절친끼리 장난한 것"(공식)
정아♥정창영, 애프터스쿨-달샤벳과 함께한 웨딩 사진 공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