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38)가 선수생활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호나우지뉴의 형이자 에이전트인 호베르투 아시스는 17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호나우지뉴의 축구선수 경력은 이제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부터 축구 홍보대사 역할을 하면서 자선사업을 하고 친구들과 음악 일도 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호나우지뉴는 오는 7월 러시아월드컵이 끝난 이후 고별전을 계획하고 있다. 브라질과 유럽, 아시아 등에서 경기를 하고, 브라질 대표팀과도 뛸 계획이라고 아시스는 밝혔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3골을 넣으며 브라질을 정상에 올려놓은 호나우지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에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이탈리아 AC밀란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활약한 뒤 2015년 9월 브라질 플루미넨시 클럽을 끝으로 경기에 나오지 않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지는 않고 있었다.
지난해 7월 “다시 축구를 하기엔 너무 나이가 들었다”고 말하기도 한 호나우지뉴는 8월에는 “훈련을 강요하지 않고 나를 원하는 팀이 있다면 복귀도 가능하다”고 말하며 복귀설에 군불을 지피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호나우지뉴가 정계에 진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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