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이어…NHK “북한 미사일 발사한 듯” 오보

‘뉴스 속보다…대피하라’

인터넷 장치 잘못 조작돼 발생

방송 5분 후 “잘못된 것” 사과

16일 오후 NHK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피하라고 보낸 속보가 휴대폰 화면에 떠 있다. NHK는 5분 뒤 해당 내용이 오보임을 발표하고 사과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의 국가재난 주관 방송사인 NHK가 16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속보로 전했다 5분만에 정정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NHK는 이날 오후 6시 55분쯤 자사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뉴스 속보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이 발령했다. 지하나 건물 안으로 대피하라”라고 전했다. 그러나 방송은 5분 후인 오후 7시쯤 “속보는 잘못된 것이다. J얼럿은 발령되지 않았다”면서 사과했다.

NHK는 이 같은 내용을 생방송 뉴스를 통해서도 알리고 사과했다. 이번 실수는 속보를 인터넷 상에 전달하는 장치가 잘못 조작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하와이에서는 지난 13일 임무교대 시간에 담당자가 버튼을 잘못 눌러 탄도 미사일 발사 경보가 잘못 발령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당시 정부에서 신속하게 정정 발표를 했지만, 주민과 관광객들은 한 동안 공포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