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최준용(왼쪽)/사진=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서울 라이벌전에서 서울 SK가 웃었다.
SK는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자아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7-90으로 이겼다. 상위권 싸움이 한창인 SK는 23승(12패)째를 기록하면서 2위 전주 KCC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39분56초를 뛴 최준용은 32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3점슛은 6개를 꽂아 넣었다. 애런 헤인즈는 31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반면 연패 탈출을 꿈꿨던 삼성은 연장 들어 무너지며 4연패에 빠졌다. 6위 인천 전자랜드와 7위 삼성이 격차는 4경기 차로 더 벌어졌다.
경기 내내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전반을 41-41로 맞선 채 마무리 한 양 팀은 후반에도 서로 물러서지 않은 채 시소 게임을 펼쳤다. 3쿼터는 삼성에 62-6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채 끝냈다.
4쿼터에서도 접전은 이어졌다. 삼성은 4쿼터를 1분46초 남기고 문태영의 3점포가 터지면서 79-77을 만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SK 최준용에게 3점슛을 허용하면서 79-80으로 재역전 당했다. SK는 4쿼터 종료 58초 전 얻은 자유투 기회에서 이현석이 2개를 모두 실패하면서 앞서 나갈 기회를 놓치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은 뒷심이 발휘된 SK의 흐름이었다. 4쿼터까지 3점슛 5개를 포함해 25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던 최준용은 연장 들어서도 중요한 제 역할을 해냈다. 연장 종료 3분18초를 남기고 득점에 성공하며 86-85로 역전을 만든 그는 곧이어 블록에 이어 득점을 연결 시키면서 88-85로 점수 차를 벌렸다. 분위기를 탄 SK는 헤인즈와 김민수의 연속 득점까지 터지면서 92-85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한편, 원주종합실내체육관에서는 원주 DB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92-89로 누르고 시즌 첫 6연승 행진을 달렸다. DB 두경민은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2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로드 벤슨도 22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잠실실내체=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64조 창출ㆍ국가 브랜드↑...평창 동계올림픽 기대 효과의 모든 것
[트렌드] 2018년에도 나야 나! ‘프듀’ 출신들은 바쁘다
'왕(하뉴)의 귀환' 예고한 조니 위어, '점프 괴물(첸)'이 막을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