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중기에 8조원 공급
은행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에 특별자금 보따리를 풀었다.
IBK기업은행은 3월 5일까지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겪는 중기를 대상으로 총 8조원의 설 특별지원자금을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신규 대출 3조원, 만기 연장 5조원 규모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원자재 대금 결제와 임직원 급여 및 상여금 등 경영자금 용도로 기업당 3억원까지 지원한다”며 “할인어음과 기업구매자금 등 결제성 대출은 금리를 0.3%포인트 내에서 추가 감면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도 이날부터 3월 16일까지 두 달간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중기를 대상으로 총 1조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창업 3년 미만 중기와 부산ㆍ경남은행과 10년 이상 거래 중인 중기,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생계형 자영업자 등이다. 업체별로 최대 30억원까지 지원하며, 금리도 최대 1.0%포인트까지 추가 감면해준다.
대구은행은 내달 말까지 중기를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 대출을 시행한다. 인건비 비중이 높인 기업과 특화산업 기업 등이 대상이다. 업체당 대출 한도는 10억원이며 대출 기간은 1년 이내로 만기 때 연장 또는 재약정할 수 있다. 산출금리 대비 최대 2.0%포인트 이상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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