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라톤 스님’ 진오입니다. 저는 출가자이지만 마라톤으로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2003년 처음 마라톤을 시작했을 때는 건강을 위해 달렸지만 2011년 머리를 크게 다친 베트남 노동자를 만난 후 우리 사회에 힘들고 아픈 사람을 위해 돕기 위해 ‘탁발 마라톤’을 하고 있죠.
지금까지 약 3만㎞를 뛰어 4억여원을 모금해 베트남 농촌학교 108군데 해우소(화장실)개선, 이주노동자 쉼터 개설, 결혼이주여성 한 부모 가족 돕기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국내 거주 이주민들의 인권 피해 사례를 방관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평창 동계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닙니다. 한국인의 도전과 열정을 평창 올림픽에서 세계인들에게 알려 한국이 세계의 중심임을 증명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일화(世界一花), 세상은 하나의 꽃과 같다고 역대 큰스님들은 말씀하셨습니다. 다르게 보면 다툼이 되지만 형제자매로 대하면 평화가 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세계 유일 분단국가 대한민국이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꺼지지 않는 올림픽 성화처럼 저는 힘들고 아픈 사람들을 위해 끊임없이 달릴 겁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달리시죠. 꿈과 방향이 같으면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함께 외칩시다. “평창 올림픽을 위하여!”
마라톤 ‘스님’ 진오스님(마하붓다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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