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 토양에서 인공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극미량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원자력연구원 주변 하천수 2개 지점과 표층토양 5개 지점에 대해 요오드와 세슘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하천수에서는 세슘과 요오드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표층토양 5개지점 가운데 4개 지점에서 세슘이 최대 6.64베크럴(Bq)/㎏-dry이 검출됐다.
지난해 상반기 검사에서는 원자력연구원 주변 토양 5곳 가운데 세슘이 0.65~9.66Bq/㎏-dry이 검출됐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의 2015년 원자력이용시설 주변 방사선 환경조사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전국토양 중의 방사능 준위분포는 4.5~117Bq/㎏-dry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표층토양에서 검출된 세슘 농도는 전국 토양에서 검출되는 농도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방사능에 대한 시민의 우려가 큰 만큼 환경방사능 모니터링을 꾸준히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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