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삼총사'가 개막 10주년을 맞아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총사'는 알렉산드로 뒤마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삼총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7세기 프랑스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전설적인 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이다.
16일 공개된 '삼총사' 라인업에 따르면 2009년 초연 멤버인 신성우,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 일명 '신엄유민법'이 완전체로 4년 만에 '삼총사' 무대에 함께 선다. 신성우,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는 출연 당시 절묘한 연기 호흡으로 작품 흥행의 한 축을 담당했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총사를 선망해 파리로 상경한 청년으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달타냥 역에는 배우 엄기준, 손호영, 서은광이 캐스팅됐다. 삼총사의 리더인 전설적인 검술의 소유자 아토스 역에는 신성우, 유준상, 김준현이 이름을 올렸다. 민영기, 박민성, 손준호는 날카로운 추리력과 통찰력을 가졌으며 로맨티스트 면모를 지닌 아라미스로 분한다. 허풍은 심하지만 의리라면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포르토스 역에는 김법래와 이정수가 캐스팅됐다.
오직 복수만을 위해 살아가는 미모의 간첩 밀라디 역에는 뮤지컬 배우 서지영과 안시하, 장은아가 낙점됐다. 프랑스의 추기경이자 재상인 리슐리외 역으로는 홍경수와 조순창이 출연한다. 달타냥과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청순한 파리의 여인 콘스탄스 역은 제이민과 린지가 맡는다. 이밖에 리슐리외의 심복 쥬사크 역으로는 선재와 김보강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삼총사'는 23일 1차 티켓 예매를 시작하며 오는 3월 16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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