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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주 "심형래 '할매캅'이 첫 영화, 원래 코디네이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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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주 "심형래 '할매캅'이 첫 영화, 원래 코디네이터였다"

입력
2018.01.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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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주가 '할매캅'에 출연했을 당시 모습을 공개했다. 올리브 '토크몬' 캡처
정영주가 '할매캅'에 출연했을 당시 모습을 공개했다. 올리브 '토크몬' 캡처

배우 정영주가 심형래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정영주는 지난 15일 방송된 올리브 '토크몬'에서 심형래를 키워드로 내세운 토크를 선보이면서 "내 인생의 첫 영화를 찍게 해주신 분이다"고 말했다.

정영주는 "'할매캅'이라고 94년도에 나왔다. 전직 경찰인 심형래 아저씨가 할머니가 돼서 인사동 근처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데 원한이 있던 악당이 딸을 납치해가는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당시 영상에서 정영주는 상당히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그는 보디빌더처럼 힘을 과시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다가 싸움 장면에서 액션 연기를 했지만 허무하게 당하고 기절했다.

정영주는 "영화배우를 하려고 간 게 아니라 옆에 보면 여자 두목이 나오는데 내가 그 분의 코디네이터였다. (심형래가) 내가 입고 있는 옷이 마음에 든다고 즉석에서 출연하게 했다"며 극중 입은 옷이 실제로 입고 다녔던 옷이라고 했다.

정영주는 "언니에게 기운을 북돋아주기 위해 이렇게 입어야 깡패 두목처럼 보인다 해서 샘플을 보여준 거였다"며 그때문에 영화 출연으로 이어졌다고 이야기했다.

남도현 기자 bl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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