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모바일 결제 소프트웨어(앱)는 삼성페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번호만 알면 간편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앱 토스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앱 전문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삼성페이를 한 번이라도 이용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사용자는 676만명으로 조사됐다. 작년 5월 483만명, 9월 644만명에 이어 700만명에 육박한 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페이 뒤를 잇는 2위 서비스는 ‘ISP/페이북’(382만명), 3위는 토스(295만명)가 차지했다. 뒤이어 신한FAN(270만명), 현대카드(176만명), 모바일티머니(150만명), 페이코(137만명) 등이 순위에 올랐다.
와이즈앱 관계자는 “토스는 작년 9월 220만명에서 12월 295만명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토스의 경우 월 이용자는 295만명이지만, 1인당 한달 간 실행 횟수는 95건으로 삼성페이(47건)보다 2배 높았다. 삼성페이가 주로 오프라인 결제에 쓰이는 반면, 토스는 온라인 송금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어 일상에서 보다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스마트폰으로 결제, 송금 등을 할 수 있는 앱만 대상으로 포함됐다. 별도 앱 없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 페이와 카카오 페이는 조사에서 제외됐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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