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효광의 외침이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시청률은 전국 기준 1부 7.8%, 2부 8.5%였으며 수도권 기준 1부 9.1%, 2부 9.8%, 최고 11.2%를 기록했다.
이날 '너는 내 운명'에는 스페셜 MC로 김소영이 출연한 가운데 장신영-강경준 커플의 셀프웨딩 촬영 두바이 에피소드, 임신한 추자현의 '먹덧'을 달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효광, 정대세의 결혼 4주년 기념 이벤트 현장이 그려졌다.
최고의 1분은 '바다 아빠' 우효광이 차지했다. 추자현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샤오룽바오, 두유, 훈둔이 먹고싶다"고 우효광에게 말했다. 우효광은 추운 날씨에도 밖으로 나섰고, 우효광이 양손 가득 음식을 들고 들어오자 추자현은 함박 웃음과 함께 발까지 동동거리며 기뻐했다.
추자현은 복스럽게 만두 한 봉지를 다 비웠다. 우효광이 다른 만두 봉지를 만지자 "그거 내 거야"라고 말해 그를 당황시켰다. 맛있게 만두를 다 먹은 추자현은 "이거 다 먹고 과일도 먹고 싶다"며 이번에는 우효광에게 과일을 사달라고 부탁했다. 머뭇거리던 우효광은 추자현이 "과일. 딸기. GO"라고 말하자 다시 꽁꽁 싸매고 딸기를 사러 나섰다.
우효광은 추자현을 위해 정성스레 딸기, 체리, 포도를 고른 뒤 집으로 돌아왔다. 추자현의 먹덧에 아침부터 한시도 쉬지 못한 우효광은 과일을 추자현에게 갖다주며 "좋은 아빠 되기 힘들어"라고 외쳤다. 이에 질세라 추자현이 "엄마 되기 힘들어, 어려워"라고 응수하자 우효광은 "그래 맞아"라고 순순히 인정했다.
두 사람이 서로 부모가 되기 힘들다고 아웅다웅 말하는 이 장면은 분당 시청률이 11.2%까지 치솟으며 이날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추자현은 또 한 번 딸기 먹방을 선보였고, 아침상을 치우러 가는 우효광은 "아빠 돼지(기) 어려워"라고 혼잣말을 하며 "당신 왜 아직 아기 안 낳아?"라고 묻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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