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한국을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EU 당국자들은 지난달 5일 ‘조세 비협조국 블랙리스트’로 지정된 역외 17개 국가들 가운데 한국을 비롯, 파나마와 아랍에미리트(UAE), 몽골, 바베이도스, 그레나다, 마카오, 튀니지 등 8개 국가를 해당 명단에서 제외할 것을 이날 공식 제안했다. EU 측의 이러한 권고는 해당 국가들이 세금 규칙 개정을 약속한 데 따른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한국 등 8개국의 블랙리스트 제외 방안은 17일 EU에서 공식 논의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다음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회원국 재무장관 회의를 통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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