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희가 최대철과 같은 공간에 있게 됐다.
15일 밤 10시 방송된 KBS2 '저글러스'에서는 좌윤이가 남치원(최다니엘 분)과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려다 봉상무(최대철 분)를 보고 놀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좌윤이는 남치원과의 사내 연애 스캔들로 속앓이 했다. 회사 사람들은 좌윤이를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봤고, 좌윤이는 타인에 의해 '별난 사람'으로 낙인 찍혔다. 알 수 없는 이들의 서슬퍼런 눈빛에 좌윤이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그냥 혼자 있고 싶다"면서 남치원을 밀어냈다. 이내 자신의 방에 들어선 남치원에 좌윤이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좌윤이는 "억울하다. 왜 이런 스캔들이 나면 비서가 먼저 꼬셨다고 하는가. 다들 알지도 못하면서 나를 그런 눈으로 보는 건지 모르겠다. 왜 내가 회사를 나가야 하나"라고 울부짖었다.
패닉에 빠진 좌윤이는 곧 정신을 차렸다. 그는 "나는 죄은 것 없다. 씩씩하게 맞서겠다"면서 남치원과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곧 두 사람은 "우리는 연인 사이다"라고 당당하게 자신들의 의견을 밝혔다.
이어 "만약 저희가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게 마땅치 않다고 생각한다면 부서 이동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대기발령, 권고사직은 안 된다"라고 입을 모았다.이들은 회사에서도 당당했다. 남치원은 "불안해 마라. 우리가 진실을 이야기하면 바로 잡을 수 있다"면서 좌윤이의 손을 잡은 채 회사 로비를 가로질렀다.
좌윤이는 남치원과의 사내 연애를 폭로한 이로 마보나(차주영 분)를 의심했다. 실제로 마보나는 남치원, 좌윤이의 열애 사실을 회사에 전달하면서 두 사람의 부서 이동을 소망했다. 그러나 마보나는 좌윤이에게 "너, 나 의심하니?"라고 윽박질렀다.
방송 말미 좌윤이는 남치원과 함게 봉상무와 마주쳤다. 봉상무는 좌윤이, 남치원을 보고 묘한 웃음을 흘려 기분 나쁜 분위기를 조성했다. 좌윤이는 이런 봉상무를 보고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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