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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제주행…원희룡 “결론 못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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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제주행…원희룡 “결론 못내려”

입력
2018.01.1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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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 원 지사와 간담회 가져

마지막 남은 단체장 지키기 행보

15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원희룡 제주지사와 친한 정병국 의원을 대동해 제주도청을 방문,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15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원희룡 제주지사와 친한 정병국 의원을 대동해 제주도청을 방문,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5일 제주를 찾았다. 보수 소장파의 상징인 ‘남(경필)원(희룡)정(병국)’의 일원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탈당한 이후 바른정당 내 마지막 남은 광역단체장인 원 지사를 지키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이날 오후 유 대표는 원 지사와 가장 친한 정병국 의원을 대동해 제주도청을 방문해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유 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갖은 후 “당의 진로에 대해 설명을 드리기 위해서 왔다. 정치결론을 내는 자리는 아니였다”며 “당 대표로서 안철수 대표와 하려는 통합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드렸다. (원 지사도)이해하시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에 대해서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 온 원 지사도 간담회를 마친 후 도청 기자실을 찾아 탈당 등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진전된 결론 없었다. 결론이나 정치적 담판을 내러 온 자리는 아니다. 부족했던 대화를 나눈 것”이라며 “당 내부상황이나 앞으로 예상되는 많은 어려움들이나 변수들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을 들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놓고 저 자신과 주변 분들과 고민하고 논의한 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야권끼리 견제하기 이전에 여당과 야당 1대1 선거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유 대표에게 전달했고, 유 대표 역시 통합이 이뤄져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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